2026년 4월 둘째주 주일낮 대표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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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둘째주 대표기도문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만물을 새롭게 하시며 계절마다 주의 영광을 드러내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4월 둘째 주일, 완연한 봄빛 속에 우리를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시니 감사합니다. 들판마다 유채꽃이 만발하여 노란 물결로 출렁이고, 연둣빛 새잎이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이 계절처럼, 우리의 심령도 주님의 은혜로 환히 밝아지게 하옵소서. 겨울의 침묵을 지나 꽃을 피우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도 새로운 은혜의 꽃을 피우실 줄 믿습니다.
자비로우신 주님, 먼저 우리의 죄를 고백합니다.
부활의 기쁨을 노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우리는 다시 일상의 염려와 분주함에 묶여 감사와 감격을 잊어버렸습니다. 주님의 은혜를 당연히 여기고, 사랑받은 자답게 사랑하지 못했으며, 화해하기보다 고집을 앞세웠던 우리의 완악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마음밭에 쌓인 미움과 원망을 걷어 내시고, 성령의 따뜻한 바람으로 굳은 심령을 녹여 주셔서 다시 순전한 믿음으로 서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봄의 계절이 우리에게 소망을 가르칩니다.
유채꽃이 넓은 들을 노랗게 물들이듯, 한 송이의 순종이 우리의 가정과 교회, 일터를 밝히는 시작이 되게 하옵소서. 작은 씨앗이 자라 꽃이 되듯, 우리의 기도와 헌신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씨앗이 되게 하옵소서. 눈에 보이는 변화가 더디더라도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계절을 바꾸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묵묵히 충성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가정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따뜻한 봄 햇살처럼 서로를 향한 말과 태도가 부드러워지게 하시고, 상처 주는 언어 대신 격려와 감사의 언어가 넘치게 하옵소서. 부모에게는 지혜와 인내를, 자녀에게는 순종과 기쁨을 주시고, 부부 사이에는 다시 사랑의 싹이 돋아나게 하옵소서. 믿지 않는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의 눈물을 기억하시고, 주님의 때에 구원의 꽃이 피어나게 하옵소서.
하나님, 일터와 학교를 위해 기도합니다.
성도들이 서 있는 자리마다 정직과 성실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시고, 경쟁과 긴장 속에서도 믿음의 품위를 잃지 않게 하옵소서. 사업을 하는 이들에게는 바른 판단과 책임 있는 결정을 허락하시고,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학생들에게는 배움의 기쁨을 주시고, 청년들에게는 진로와 미래 앞에서 두려움보다 소명을 붙드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교회를 부활의 생명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예배가 형식이 아니라 생명이 되게 하시고, 찬양이 입술을 넘어 삶의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능력을 더하시고, 듣는 우리 모두가 말씀 앞에 겸손히 반응하게 하옵소서. 교사들과 봉사자들의 수고를 기억하시고, 다음세대를 향한 사랑이 식지 않게 하옵소서. 교회가 봄꽃처럼 화려함을 자랑하기보다, 열매를 준비하는 나무처럼 깊이 뿌리내린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전능하신 하나님, 이 나라와 열방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갈등과 분열이 가시지 않는 시대 속에서도 정의와 진실이 무너지지 않게 하시고, 지도자들에게는 겸손과 책임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경제적 어려움 속에 신음하는 이웃들을 돌아보게 하시고, 교회가 먼저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전쟁과 폭력으로 고통받는 나라들 위에 평화를 허락하시고, 눈물 흘리는 자들에게 위로를 베풀어 주옵소서.
주님, 봄은 생명의 계절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이 계절처럼 생기 있게 하시고, 오래된 습관과 무기력함을 벗어 버리게 하옵소서. 유채꽃이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꺾이지 않듯, 우리의 믿음도 환경에 흔들릴지라도 꺾이지 않게 하옵소서. 오늘 드리는 예배가 우리의 영혼을 다시 꽃피우는 시간이 되게 하시고, 한 주간의 삶이 주님의 향기를 드러내는 들판이 되게 하옵소서.
이제 말씀을 들을 때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시고, 들은 말씀이 삶 속에서 열매 맺게 하옵소서.
생명의 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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