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기도, 예배를 위한 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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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를 위한 기도문
1) 예배로 부르시는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과 초대의 고백
만유의 주인이시며 교회의 머리 되신 하나님, 오늘도 우리를 예배의 자리로 불러 모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주를 찾기 전에 주께서 먼저 우리를 찾으셨고, 우리가 문을 두드리기 전에 주께서 먼저 문을 열어 주셨나이다. 이 시간 우리의 마음이 세상의 소음과 염려로 흩어졌을지라도, 말씀과 성령으로 다시 모아 주셔서 오직 하나님께만 시선이 향하게 하옵소서. 예배가 습관의 반복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거룩한 사건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입술과 마음과 삶이 하나 되어 주께 경배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는 예배를 통해 우리 자신을 높이려 하지 않습니다. 오직 주님의 영광을 높이며, 주님께 합당한 존귀를 올려 드리기 원합니다. 우리의 찬양이 사람의 박수를 구하는 노래가 아니라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향기로운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예배의 시작부터 끝까지 성령께서 주관하시고, 예배당의 공기뿐 아니라 우리의 속사람까지 거룩하게 하옵소서.
2) 예배자의 마음을 정결케 하는 회개와 자기 부인의 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먼저 우리의 죄를 고백합니다. 우리는 주님을 사랑한다 말하면서도 세상의 편안함을 더 사랑했고, 주님의 뜻을 구한다 하면서도 우리의 뜻을 관철하려 했습니다. 말씀을 듣는다 하면서도 순종을 미루었고, 기도한다 하면서도 염려를 내려놓지 못했습니다. 사랑해야 할 자리에서 판단이 앞섰고, 섬겨야 할 자리에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앞섰으며, 감사해야 할 날들에 불평이 습관처럼 흘러나온 것을 회개합니다.
주님, 예배당에 들어와도 마음은 세상에 남아 있는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돌아오라” 하신 말씀대로, 겉의 경건으로 자신을 포장하지 않게 하시고, 속사람의 진실함으로 주 앞에 무릎 꿇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를 씻어 주시고, 성령으로 마음을 새롭게 하셔서 예배가 회개에서 시작되어 순종으로 열매 맺게 하옵소서.
3) 성령의 임재와 예배의 질서를 구하는 기도
성령 하나님, 이 예배의 주인이 되어 주옵소서. 인간의 재능과 감정으로 예배를 ‘만들어내려’ 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께서 임재하심으로 예배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우리의 예배가 뜨거움만 남는 감정의 파도가 되지 않게 하시고, 차가운 형식만 남는 의식이 되지도 않게 하시며, 말씀의 진리 위에 성령의 생명이 충만한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예배 가운데 질서를 허락해 주옵소서. 성령의 역사하심이 무질서로 오해받지 않게 하시고, 무질서가 성령의 역사로 가장되지 않게 하옵소서. 모든 순서가 교회를 덕 세우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방향으로 진행되게 하시고, 회중의 마음이 분주함에서 벗어나 한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게 하옵소서.
4) 찬양을 위한 기도: 입술의 노래가 삶의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찬양하는 시간에 우리 입술을 열어 주옵소서. 찬양이 단지 음악적 완성으로 평가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 드리는 믿음의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찬양대와 인도자, 반주자와 모든 연주자를 성령으로 붙드셔서, 기술이 앞서기보다 경외함이 앞서게 하시고, 소리가 크기보다 마음의 진실함이 깊어지게 하옵소서.
회중의 찬양도 받으소서. 노래가 익숙해져 마음이 무뎌지지 않게 하시고, 입술이 따라 부르는 동안 마음이 멀어지지 않게 하옵소서. 찬양을 통해 두려움이 물러가고, 상처가 위로받으며, 낙심한 심령이 다시 일어서게 하옵소서. 찬양이 예배당 안에서만 울리는 소리가 아니라, 예배 후의 삶에서도 정직과 사랑으로 이어지는 삶의 찬양이 되게 하옵소서.
5) 말씀 선포를 위한 기도: 강단과 설교자, 듣는 회중을 위한 간구
진리의 하나님, 주의 말씀을 전하실 강단을 붙들어 주옵소서. 설교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더하셔서,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능력으로 선포되게 하옵소서. 죄를 죄라 말하되 절망으로 몰지 않게 하시고, 은혜를 은혜라 말하되 값싼 위로로 흐리지 않게 하시며, 십자가의 깊이와 부활의 능력이 선명히 드러나게 하옵소서.
듣는 우리의 귀와 마음을 열어 주옵소서. 말씀을 평가하러 오지 않게 하시고, 말씀 앞에 순복하러 오게 하옵소서. 마음이 완고하여 회개를 거부하지 않게 하시고, 마음이 얕아 감동만 취하고 돌아가지 않게 하옵소서. 말씀이 우리의 생각과 뜻을 갈라내어 드러내고, 드러난 죄가 은혜로 씻기며, 삶이 변하는 열매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아니라, 행함으로 복을 받는 자 되게 하옵소서.
6) 성례와 교회의 거룩을 위한 기도
거룩한 하나님, 교회를 주님의 피로 사시고 세우셨사오니, 교회가 세상의 방식으로 흐려지지 않게 하옵소서. 성례(세례와 성찬)가 있을 때에는 더욱 경외함을 주셔서, 형식으로 참여하지 않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은혜를 깊이 누리게 하옵소서. 세례를 받는 이들에게 참된 회개와 믿음을 주시고, 성찬에 참여하는 우리에게는 주님의 몸과 피를 기억하는 경건한 떨림을 허락하옵소서.
교회가 거룩과 사랑을 함께 붙들게 하옵소서. 거룩을 말하면서 사랑을 잃지 않게 하시고, 사랑을 말하면서 진리를 흐리지 않게 하옵소서. 교회가 세상의 인정을 구하기보다 하나님께 인정받기를 구하게 하시며, 숫자보다 성숙을, 화려함보다 순종을, 행사보다 제자도를 사모하게 하옵소서.
7) 예배 섬김이들과 봉사자들을 위한 기도
주님, 이 예배를 위해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수고하는 손길들을 기억해 주옵소서. 안내, 주차, 방송, 음향, 영상, 주보, 청소, 찬양, 식사, 중보기도—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섬기는 지체들에게 기쁨을 더하여 주옵소서. 그 수고가 인정받기 위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향기로운 제사가 되게 하시고, 피곤함이 원망으로 변하지 않게 하시며, 섬김의 자리에서 오히려 은혜의 깊이를 누리게 하옵소서.
섬김이들에게도 거룩을 주옵소서. 바쁨 속에서 마음이 메말라지지 않게 하시고, 역할을 감당하다가 하나님을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예배의 준비 과정이 곧 예배가 되게 하시고, 섬기는 손길들이 먼저 말씀과 기도로 채워지게 하옵소서.
8) 회중의 삶을 위한 중보: 믿음, 동행, 일상, 관계
주님, 예배는 예배당에서 끝나지 않고 삶으로 이어져야 함을 압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삶을 위해 간구합니다. 믿음이 약한 자들에게 믿음을 더하시고, 의심하는 자들에게 확신을 주시며, 지친 자들에게 새 힘을 주옵소서. 병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회복을 주시고, 치료와 돌봄의 과정 속에 있는 가정들에게 위로와 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마음의 우울과 불안으로 밤을 지나는 이들에게는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깊이 들리게 하옵소서.
관계 가운데도 은혜를 주소서. 가정이 다툼의 법정이 되지 않게 하시고, 은혜의 자리가 되게 하옵소서. 부부 사이에 존중과 인내를 주시고, 부모와 자녀 사이에 대화의 문을 열어 주시며, 오래된 오해가 있다면 풀어 주옵소서. 말이 칼이 되어 상처를 남기지 않게 하시고, “유순한 대답이 분노를 쉬게 한다”는 지혜가 우리 가정에 자리 잡게 하옵소서.
9)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 어린이·학생·청년의 신앙과 삶
주님, 다음세대를 특별히 주께 올려 드립니다. 어린이와 학생들과 청년들이 세상의 기준과 비교의 문화 속에서 마음이 상하지 않게 하시고, “너는 내 것이라” 하시는 복음 위에 서게 하옵소서. 공부와 진로, 관계와 미래의 불안 속에서도 하나님을 먼저 찾게 하시고,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게 하옵소서.
교회학교 교사들과 교육부서 섬김이들에게 지혜와 사랑을 더하셔서, 다음세대의 질문을 귀히 여기고, 흔들림을 정죄하지 않으며, 말씀으로 길을 비춰 주는 영적 부모가 되게 하옵소서. 청년들에게는 소명의 불을 붙여 주시고, 믿음이 부모의 신앙에서 머물지 않고 자신의 고백으로 자라게 하옵소서.
10) 일터와 경제, 사회 속의 성도를 위한 기도
주님, 성도들의 일터를 붙들어 주옵소서. 정직하게 수고하는 손들이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불의한 길로 이끄는 유혹을 멀리하게 하옵소서. 경제의 무게로 한숨 쉬는 가정들과 물가와 비용의 압박 속에 있는 이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지혜와 길을 주시고, 구직 중인 이들에게 문을 열어 주시며, 직장인들에게 성실과 평안을 더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돈을 주인으로 섬기지 않게 하시고,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11) 나라와 민족, 열방을 위한 기도
역사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 이 땅과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거짓과 탐욕이 힘을 얻지 못하게 하시고, 공의와 긍휼이 함께 서게 하옵소서. 갈등과 혐오의 언어가 잦아들게 하시고, 서로를 사람으로 존중하는 문화가 회복되게 하옵소서. 약한 이들이 더 약해지지 않게 보호하여 주시고, 청년들에게 미래의 길을, 가정들에게 견딜 힘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또한 열방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복음이 필요한 땅에 복음의 문을 여시고, 선교사님들과 사역자들을 지켜 주시며, 교회가 선교적 교회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기도가 자기 울타리에만 갇히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넓이만큼 넓어지게 하옵소서.
12) 예배 후의 삶을 위한 결단과 파송의 기도
주님, 예배가 끝난 뒤가 더 중요함을 압니다. 오늘 우리가 들은 말씀과 드린 찬양과 올린 기도가 예배당에만 머물지 않게 하시고, 월요일의 일상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은혜를 ‘느낀’ 사람으로만 남지 않게 하시고, 은혜를 ‘살아내는’ 사람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하루가 주께 드리는 산 제사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말과 선택이 예배의 연장이 되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의 예배를 받으소서. 우리의 찬양을 받으시고, 우리의 회개를 받으시며, 우리의 결단을 붙드소서. 주님께서 친히 우리를 보내시고, 보내신 자리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왕이시며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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