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하나님, 창조의 하나님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창세기 1장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깊이 묵상하려 합니다. 창세기는 성경의 첫 책이자 신앙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누구시며, 우리의 존재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창조의 의미와 하나님의 주권을 깊이 깨닫기를 소망합니다.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 1:1)
창세기 1장은 성경의 첫 구절인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로 시작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시간과 공간, 물질을 창조하셨음을 선언하는 말씀입니다.
태초라는 말은 인간의 시간 개념이 시작된 시점을 의미하며, 그 전에는 오직 하나님만이 존재하셨습니다. 또한, '창조'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바라’(בָּרָא)이며, 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역을 가리킵니다. 인간은 이미 존재하는 것을 가공하고 변화시킬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없는 것을 있게 하시는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창조의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것은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뜻 가운데 창조되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신앙의 기초입니다.
2.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창 1:3)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생겼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볼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절에서도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라고 하며, 하나님의 창조 사역이 말씀을 통해 이루어졌음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창조의 능력이 있으며, 그분이 선포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어둠 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할 때 빛이 임하며, 혼돈이 질서로 바뀌고 절망이 소망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3. 각기 종류대로 창조하신 하나님 (창 1:11-12, 21, 24-25)
하나님께서는 식물과 동물을 "각기 종류대로" 창조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질서와 계획을 보여주는 중요한 표현입니다. 창조는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칙과 원리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오늘날 진화론은 모든 생명이 우연히 발생하고 변화했다고 주장하지만, 성경은 모든 생물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원래의 모습대로 존재함을 분명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피조물에게 독특한 목적과 역할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믿고 존중해야 합니다.
4.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 (창 1:26-27)
창세기 1장의 절정은 인간 창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인간이 다른 피조물과 구별되는 특별한 존재임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이란 단순히 외형적인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과 도덕적 속성을 반영하는 존재로 창조되었음을 뜻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교제하며, 그분의 뜻을 이루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을 정복하라"(창 1:28)고 명령하셨듯이, 우리는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이 세상을 관리하고 다스릴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를 가치 없는 존재로 여기지 말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귀한 존재임을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5.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창 1:31)
하나님께서는 창조를 마치신 후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선언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완전하고 아름다웠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죄로 인해 이 세상이 하나님이 의도하신 원래의 모습에서 멀어졌음을 보게 됩니다.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피조세계는 고통받고 있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통해 다시금 회복될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그분의 뜻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창세기 1장은 하나님께서 창조의 주인이심을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를 인정하며, 그분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귀한 존재이며, 세상을 다스리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는 창조의 능력이 있음을 기억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갈 때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의 질서와 회복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오늘도 창조주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의 계획 가운데 거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