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신년감사예배 대표기도문

2026년 신년감사예배 대표기도문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시간과 계절, 역사와 미래를 주의 뜻 안에 세우시고, 오늘도 여전히 살아계셔서 만물을 붙들고 계신 주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2026년 새해의 첫 시간을 감사의 예배로 열게 하시니, 그 은혜와 인도하심 앞에 머리 숙여 영광을 돌립니다. 작정하신 뜻 없이 단 하루도 존재하지 않으며, 주의 손이 닿지 않은 일상이 없음을 고백하오니, 이 한 해도 주님만을 바라보며 시작하게 하옵소서. 주님, 지난 해는 평탄한 날만 있지 않았습니다. 기쁨의 순간도 있었지만, 고난의 골짜기도 있었고, 예기치 못한 슬픔과 아픔 속에서 기도하며 견디던 날들도 있었으며, 때로는 응답 없는 침묵 속에서 주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우리 모두는 모두 주의 손으로 붙들려 여기까지 왔음을 고백합니다. 주의 은혜 아니고는 오늘의 감사도 없었고, 주의 인도하심 없이는 우리는 무너졌을 존재임을 믿고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새해 첫 시간, 우리가 가장 먼저 주 앞에 무릎 꿇습니다. 이전의 모든 허물과 연약함을 주께 고백합니다.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의지했던 순간, 말씀보다 세상의 지혜를 따랐던 결정을, 그리고 회개 없이 지나온 시간들을 이 시간 십자가 앞에 내려놓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를 덮으시고, 정결한 마음과 새 영으로 새해 첫 걸음을 내딛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한 해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우리의 생각으로는 알 수 없사오나, 주께서 이미 앞서 가시며 길을 내시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2026년이 어떤 해가 되든, 우리가 마주할 사건이 무엇이든, 우리가 먼저 구할 것은 나라와 의이며, 먼저 들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음성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기도로 시작하고 말씀으로 걸으며, 성령의 능력 안에서 살아내는 믿음의 해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가정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예배가 살아 있는 가정, 기도가 흘러...

호세아 2:14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광야에서 나눈 사랑의 밀담


  • 호 2:14 그러므로 보라 내가 그를 타일러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말로 위로하고


호세아의 결혼

호세아는 사랑의 노래다. 하지만 이것이 진정한 가치가 있는가는 생각해볼 여지가 남아있다. 남편을 버리고 딴 남자에게 마음과 몸을 팔아버린 여인을 사랑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 것인가 말이다. 철저히 가부장적 사회였던 2500년 전에 이러한 내용이 있다는 것 자체가 그저 놀라울 뿐이다. 하나님은 이 구절을 통해 자신과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드러내신다.


이스르엘(Jezreel)

호세아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는다. 그리고 한 여인을 데려와 결혼을 하라 하신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여인은 '음란한 여인'이다. 왜 하필이며 그 여자 이어야 하는가? 하지만 호세아는 순종한다. 여자는 아이를 낳는다. 아이의 이름을 이스르엘(Jezreel)이라 하신다.


이스르엘(Jezreel)의 뜻은 '하나님께서 (씨를) 뿌리신다', '하나님께서 흩으신다'는 뜻이다. 파종할 때 농부가 바구니에서 씨를 한움큼 쥐고 밭에 뿌릴 때 흩으는 것과 같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렇게 하신다는 것이다. 참을 슬픈 이야기다.


로루하마(לֹא רֻחָמָה)

또 임신하여 두 번째 아들을 낳는다. 이번에는 '로루하마'라 하신다. '루하마(רֻחָמָה)'는 긍휼히 여김을 받다는 뜻이다. 여기에 부정어인 '로'가 붙었다. 그러므로 로루하마는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하다'는 뜻이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자비 없는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선언하신다. 


로암미(לֹא עַמִּי)

또 한 명의 아이를 낳고 그 아이는 '로암미'라 부른다. '암미'는 내 백성이다. '로'는 역시 부정어이다. 로암미의 뜻은 '내 백성이 아니다'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버리실 것이다. 호세아의 자녀들의 이름을 통해 이스라엘을 향한 분노를 드러내신다.


택하신 백성들을 버린다는 것은 고통이다. 마치 부모가 자식을 버리는 것과 같다. 2장에서 왜 그런지를 설명하신다.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횡횡하는 음란 때문이다. 영적 음란은 육적 음란을 불러들인다. 하나님과 이스라엘은 호세아 선지자와 아내 고멜과 판박이다.


거친 들은 미드바르(מִדְבָּר

하나님은 음란한 아내 이스라엘을 거친 들로 데려간다.  거친 들은 미드바르(מִדְבָּר) 즉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40년 동안 떠돌았던 그 광야다.(창 14:6, 16:7, 출 3:1, 출 8:27,28, 13:18,20, 14:3 등) 광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그곳은 하나님과의 첫사랑의 장소다. 하나님과 나누었던 배타적 경험을 공유했던 기억의 공간이다.


남편이 바람 난 아내를 처음 사랑의 고백을 했던 그 카페로 데려 간다. 그리고 그때의 추억을 나눈다. 순수했던 사랑의 고백, 둘 만의 은밀하고 내밀한 감정의 틔워갔던 그 장소. 남편은 아내를 달랜다. 그 때를 기억해 보라고. 우리가 얼마나 서로 사랑했는지를 기억해 보라고. 


하나님은 그렇게 이스라엘을 거친 들로 소환하셨다. 그리고 약속하신다.


  • 호2:15 거기서 비로소 그의 포도원을 그에게 주고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 주리니 그가 거기서 응대하기를 어렸을 때와 애굽 땅에서 올라오던 날과 같이 하리라


'애굽 땅에서 올라오던 날과 같이' 하겠다고. 달콤한 언어가 가득하다. 모든 것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니 제발 돌아오라고. 이렇게 애절한 남편의 마음은 바람이 난 아내는 잠깐 제정신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다시 남편의 품에 안긴다.


페이지

사람들이 많이 읽은 글

금요 성령 기도회 기도문

수요 예배 대표 기도문 모음

2월 주일 대표 기도문 모음

창세기 9장 묵상과 설교

성탄절 대표기도문 2025년 12월 25일 목요일

막12:13-17,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2026년 신년감사예배 대표기도문

주일 대표기도문, 2025년 12월 21일, 대림절 넷째 주일

송구영신예배 대표기도문 2025년 12월 31일 밤